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진행과정
1.
먼저, 혈액암의 종류와 위험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장기 기능 등을 고려하여 이식의 적절성과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이식의 목적은 암세포를 제거하고, 새롭고 건강한 혈액세포를 생성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2.
다음으로, 환자와 조직 적합항원 (HLA)이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습니다. HLA는 인체의 세포 표면에 있는 항원으로, 자신과 남을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HLA가 일치하는 공여자가 있어야 이식편 대 숙주병 (GVHD)이나 이식 거부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HLA가 일치하는 공여자는 혈연 간이나 비혈연 간, 제대혈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혈연 간 공여자는 같은 부모를 가진 형제, 자매, 남매 등이며, 비혈연 간 공여자는 한국골수은행이나 국제골수은행을 통해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제대혈은 태반과 탯줄에 남아 있는 혈액으로, 조혈모세포가 풍부하고 면역학적 특성이 좋아 HLA가 4개 이상 일치하면 이식이 가능합니다.
3.
공여자가 확정되면, 환자는 전처치를 받습니다. 전처치란 고용량의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세포와 환자의 골수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혈액세포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염, 출혈, 빈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전처치가 끝나면, 공여자로부터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합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 말초혈, 제대혈 중에서 채취할 수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의 주입은 수혈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약 1-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주입 도중에는 알러지 반응이나 수혈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조혈모세포가 주입된 후에는 생착과 회복기를 거칩니다. 생착이란 주입된 조혈모세포가 환자의 골수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고, 새로운 혈액세포를 생성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생착이 되기까지는 평균 2-4주 정도 걸리며, 이 시기동안에는 혈액세포의 수가 점차 회복되고, 면역력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동종 이식의 경우에는 이식편 대 숙주병 (GVHD)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GVHD란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으로, 피부, 간, 소화기 등에 염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할 수 있습니다. GVHD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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