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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통증_2_통증의 종류와 성격(character)

100yr 2023. 9. 13. 18:15

암환자가 경험하는 통증을 종류별로 구분하고 그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조금은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더 나아가 통증을 잘 이해하면 놓치기 쉬운 암의 전이나, 응급상황을 더 미리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통증의 전달 경로나 메커니즘, 신경 해부학적인 내용은 모두 배제하고 가장 쉬운 방식으로 3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체성통증(somatic pain): 이 통증의 특성은 아픈 부위를 명확히 알게 됩니다. 움직이거나 압력을 가하면 더 아프고, 통증 양상이 항상 만성적으로 아프고, 묵직하며, 때론 예리하고, 지속적입니다.



예를들어 손가락이 칼로 베이면 그 부위가 아픈 것이 명확하고 상처가 치유될 때 까지 계속 아픈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그 밖에 엉덩이에 종기가 생기고 고름이 차서 눌리거나 하면 엄청 아프고, 고름을 빼고, 완전히 아물때 까지 통증이 지속된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무릎 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무릎이 항상 아프고 만성적인 통증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암이 척추로 전이되어 전이된 척추부위의 통증이 명확한 부위에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등으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2.내장통, 내장성 통증(visceral pain): 이 통증의 특성은 아픈 부위를 정확히 집어 내긴 어렵고 명확하지 않습니다. 배가 아픈경우 쥐어 짜는 듯한, 경련성의, 꼬이는 듯한 통증, 때로는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급성으로 생긴 경우에는 오심, 구토, 발한등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동반합니다. 통증의 양상이 간헐적이고, 주기적인 특성을 보입니다.(엄청 아프다가, 조금 쉬었다가, 또 엄청 아프다가, 조금 나아졌다가 하는 양상) 내장통은 때로는 통증의 원인이 발생한 기관과 다른 근육이나 피부쪽 통증으로 나타나는 연관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심근경색 환자가 심장에 허혈성 통증이, 왼쪽 어깨와 팔이 아픈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연관통입니다.)



내장성 통증은 몸 체강을 구성하는 기관(심장, 폐, 소장, 대장, 간, 신장 등등)과 그 주변 기관을 둘러싼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예를들면 복강내 전이된 암에 의한 통증, 췌장암, 간암, 장 폐쇄에 의한 통증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지 않은 위치가 모호한 통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배탈이나 장염이 동반되어 구역 구토 하면서 배가 아픈 통증이 암이 아닌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일반적인 내장통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3.신경병증성 통증(neuropathic pain): 각 부위 신경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입니다. 흔히 타는 듯한(작열감, 대상포진 증후군 통증), 예리한, 쏘는 듯한, 따금거리며, 전기가 오는 듯한, 혹은 전기 충격을 받은 듯한 통증입니다. 깊은 신경의 손상인 경우에는 이상감각, 마비감각, 감각소실등도 동반됩니다. 대개 신경병증성 통증은 병변 부위에 국한되지만 다른 곳으로 방사되거나 먼 부위로 전이되어 위치를 완전히 착각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척수나 말초신경에 의한 종양의 압박, 침윤, 혹은 수술, 방사선 조사, 항암요법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며 약물요법이나 비 약제적 치료로 조절이 가장 어려운 경우에 해당하는 어렵고, 힘든 통증입니다.



written by yourdo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