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종양표지자는 난소암의 진단, 치료반응, 예후 예측에 도움을 주는 혈액 검사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난소암 종양표지자는 CA-125라고 불리는 단백질로, 난소암 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며 혈액 속에 높은 농도로 존재합니다. CA-125의 정상 수치는 35 U/mL 이하이며, 이보다 높은 경우 난소암이 의심됩니다. 하지만 CA-125는 난소암 외에도 골반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다른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난소암을 확진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또한 난소암의 초기에는 CA-125가 증가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CA-125 검사는 다른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CA-125보다 더 민감하고 정확한 난소암 종양표지자로 HE-4라는 단백질이 개발되었습니다. HE-4는 난소암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CA-125보다 난소암과의 연관성이 높고, 다른 질환에서의 증가가 적습니다. HE-4의 정상 수치는 70 pmol/L 이하이며, 이보다 높은 경우 난소암이 의심됩니다. HE-4는 CA-125와 함께 검사하면 난소암의 진단 및 재발등을 조기 발견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환자의 예후 및 치료반응 예측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정확한 예측 방법이 없었습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종양표지자 변화 추이 계산 (KELIM)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여 난소암 환자의 예후 예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규명했습니다.
KELIM은 항암치료 중 환자의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수치 변화 추이를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환자가 암 치료에 잘 반응하는지 예측하고, 재발이나 사망과 같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기법입니다. 연구팀은 총 1만4444명의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27개 연구 데이터로 메타분석을 시행해 KELIM에 대한 통합된 무진행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KELIM에서 좋은 예후 그룹에 해당되는 환자가 실제로도 암으로 인한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나쁜 예후 그룹에 비해 약 50%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난소암 치료에 최근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인 PARP 저해제나 베바시주맙 (혈관생성억제제)에 대한 반응도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목요양병원 암 &면역치료센터 _부천역 도보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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