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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통증 8. 복강내 항암제 투여에 의한 통증

100yr 2023. 9. 27. 17:10

복강은 복부 내 간, 위, 대장 등이 위치하는 복막으로 덮여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4기 위암의 경우 다른 장기 (간 또는 폐 등)로의 원격 전이도 가능하고, 복막에 암세포가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막에 전이된 암세포는 혈관 형성이 잘 안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신 항암치료 (정맥 내 항암제 투여)로는 항암제가 복막까지 잘 도달하지 않아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복강 내 항암치료는 환자에게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방법으로 이 복부 공간 내에 직접적으로 항암제를 도포하는 치료입니다.

복강내 항암제 투여시 복통은 무척 흔합니다. 25%의 환자에서 포만감, 복부 팽만감과 같은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지만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복강내 항암제 투여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25%정도로 보고됩니다. 이런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은 대개 화학적 항암제에 의한 염증이나 감염성 복막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세심히 진료하며 살펴봐야 하고, 때로는 복강내 항암제 투여 치료 중단 이유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화학적 장막염을 유발하는 약물은 안쓰라사이클린 제제, 독소루비신, 파클리탁셀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이 사용되는 5-FU나 시스플라틴에서는 비교적 잘 안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강내 항암제 투여시 환자가 발열, 혈액이나 복수에 백혈구 증가 소견등을 보이면 감염성 복막염을 의심하여 대응해야 합니다.

written by yourdo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