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닥 칼럼] 유방암 환자의 콩과 석류, '득'일까 '독'일까?
안녕하세요. 🙇
수목부천병원 원장 박성준 유닥 입니다.
유방암 진단 후 환우분들이 식탁 위에서 가장 먼저 고민에 빠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콩(두유), 석류, 홍삼 같은 음식을 먹어도 될까?" 하는 의문입니다. 인터넷에는 "에스트로겐이 많아 위험하다"는 말과 "건강에 좋다"는 정보가 뒤섞여 혼란을 가중시키죠.
오늘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환자분들을 위해,
유방암 전문의로서 이 해묵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드리겠습니다.
1. '콩'에 대한 오해: 오히려 재발률을 낮춘다?
콩 속의 이소플라본(Isoflavone)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적으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암세포를 자극할까 봐 기피 대상 1호였습니다.
하지만 최신 의학적 근거(대규모 역학 조사)에 따르면, 콩 섭취는 오히려 유방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콩의 이소플라본은 실제 호르몬보다 훨씬 약하게 작용하며, 때로는 나쁜 호르몬이 수용체에 붙지 못하게 막는 '천연 타목시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결론: 두부, 된장, 두유 등 음식으로 섭취하는 콩은 안전하며 권장됩니다.
⚠️ 다만, 농축된 '이소플라본 보충제' 형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석류와 칡즙, 홍삼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콩과 달리 석류, 칡즙, 홍삼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다고 알려진 '엑기스' 제품들은 조금 더 신중해야 합니다.
☑️ 농축액의 위험성: 일반 과일로 소량 먹는 건 괜찮지만, 즙이나 농축액 형태로 드실 경우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과다 섭취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 타목시펜과의 상호작용: 특히 일부 한약재나 고농축 기능성 식품은 항호르몬제의 약효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진짜' 조심해야 할 것은 에스트로겐보다 '인슐린'
많은 분이 특정 음식 하나에 집중하시지만, 사실 유방암 재발 방지에서 더 중요한 것은 '체지방 관리'입니다.
지방 조직은 그 자체가 '에스트로겐 공장' 역할을 합니다.
살이 찌면 몸속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가 암세포를 자극하기 쉽습니다.
☑️ 단당류 차단: 설탕, 액상과당, 흰 밀가루는 인슐린 수치를 높여 암세포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복부 비만 관리: 호르몬 양성 환자에게 적정 체중 유지는 항암제 복용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수목부천병원 원장이 제안하는 '스마트 식단 가이드'
☑️ 가공되지 않은 단백질: 매끼 두부, 생선, 살코기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챙기세요.
☑️ 항산화 채소: 브로콜리,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호르몬 대사를 돕습니다.
☑️ 보충제보다는 식품: 무엇이든 '추출물'이나 '즙'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무엇을 먹지 말까"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느냐"입니다.
특정 음식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가 됩니다.
저희 수목부천병원은 환우분들이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과학적인 관리 안에서 완치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습니다.🙇🤍
항상 환우분들을 위해 노력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수목부천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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