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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 전이 암 치료의 새 지평: 종양감축 수술과 하이펙 시술

100yr 2025. 7. 10. 13:26

암 진단 후 '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분이 절망감을 느끼실 겁니다. 특히 복막 전이는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어 더욱 그런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복막 전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치료법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복막 전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효과적인 수술적 치료법인 종양감축 수술(CRS)하이펙(HIPEC) 시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복막 전이란 무엇이고, 어떤 암에서 주로 발생하나요?

A. 우리 몸의 복강(배 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을 복막이라고 부릅니다. 이 복막에 암세포가 퍼져나가는 것을 복막 전이라고 해요. 쉽게 말해, 암세포가 배 안의 장기 표면에 침범해서 복막까지 퍼진 상태를 말하죠.

복막 전이는 모든 암에서 발생하는 건 아니고요, 특정 암 종류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복강 내 장기에 생기는 암에서 복막 전이가 자주 발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복막 전이가 발생하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A. 복막 전이가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법들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종양감축 수술(Cytoreductive Surgery, CRS)입니다.

종양감축 수술은 말 그대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는 수술이에요. 암세포가 침투한 복막을 포함해서 암 덩어리를 최대한 없애서 몸속에 남아있는 암의 양을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암의 진행 정도, 복막 침범 범위 등을 의료진이 면밀히 검토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Q. 요즘 주목받는다는 HIPEC 시술은 뭔가요?

A. HIPEC(하이펙, 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은 복막 전이 치료에 있어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는 시술입니다. 이는 종양감축 수술(CRS)과 함께 진행되는 복합 치료법이에요.

HIPEC은 먼저 종양감축 수술로 복막에 있는 암세포를 가능한 한 많이 제거한 후에 이루어집니다. 그 다음, 고온으로 데운 항암제를 환자의 복강 내에 직접 주입해서 남아있는 미세 암세포까지 죽이는 치료법이에요. 고온의 항암제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고, 복강 내에 직접 투여하기 때문에 전신 투여보다 항암제 농도를 높여 더 강력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HIPEC 시술은 어떤 환자에게 효과적인가요?

A. HIPEC 시술은 모든 복막 전이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복막 전이가 있지만 다른 주요 장기로 광범위하게 전이되지 않은 경우에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특히 복막 전이가 있는 난소암, 대장암, 위암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시술을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질병의 재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Q. HIPEC 시술, 안전한가요?

A. HIPEC은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동시에 고위험 수술로 간주됩니다. 고용량의 항암제를 고온으로 주입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HIPEC 시술을 고려할 때는 환자의 건강 상태, 암의 특성 등을 매우 신중하게 평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복막 전이는 과거에는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CRS와 HIPEC 같은 적극적인 치료법의 발전으로 이제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복막 전이 진단을 받았다면, 좌절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