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보존수술이 꼭 가능한 건가요?” – 수술 전 항암치료 후에도 전절제술이 필요한 이유
유방암 치료에서 네오애쥬번트 치료(수술 전 항암치료 또는 표적치료)는 종양 크기를 줄여 유방보존술(Breast-Conserving Surgery, BCS)을 가능하게 하려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이 접근이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음은 유방보존술로의 전환이 어려운 주요한 이유들입니다.
---
1. 종양 크기 감소가 불충분한 경우
네오애쥬번트 치료에도 불구하고 종양이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거나 일부만 줄어드는 경우
특히 섬유화 조직이 많은 종양은 영상상 크기 변화가 뚜렷하지 않음
---
2. 종양이 다발성 또는 다중 병소일 경우
유방 내에 여러 개의 병변(multi-focal) 또는 다른 부위에 분산된 병소(multi-centric)가 있는 경우
병소 간 거리가 멀면 유방보존술이 기술적으로 어려움
---
3. 광범위한 상피내 병변(Ductal Carcinoma In Situ, DCIS)의 동반
침윤암 외에도 DCIS가 병변 주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경우
수술 전 영상으로 정확한 범위를 평가하기 어려워 **절제연의 음성 확보(Margin negative resection)**가 어려움
---
4. 병변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영상 평가가 어려운 경우
MRI나 초음파 등 영상에서 병변의 명확한 경계가 확인되지 않으면, 수술 범위 결정이 불확실
이는 수술 후 잔존암 또는 재수술 가능성을 높임
---
5. 유방 크기 대비 종양 크기가 큰 경우
유방 자체가 작거나 종양이 유방 중심부에 가까운 경우, 유방보존술 시 변형이 심해질 수 있음
미용적, 기능적 결과를 고려해 전절제술이 권장되기도 함
---
6. 병리학적 아형에 따른 항암치료 반응 차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HR+)/HER2 음성 아형은 항암 반응률이 낮아 종양 축소가 제한적
반면 HER2 양성 또는 삼중음성(TNBC)은 반응률이 높지만, 반응이 없을 경우 수술 전략 변경 필요
---
7. 환자 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결정
환자가 재발 위험 등을 고려해 유방절제술을 선호할 수 있음
의료진이 영상소견, 병리 결과, 장기 예후 등을 고려해 유방보존술보다는 전절제술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음
